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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학교 성교육 막아야” 가주하원 67지구 유수연 후보

“여러분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성교육 교재 보신 적 있나요?”   공화당 소속의 유수연(사진) 가주하원(67지구) 후보가 지역 유권자들을 만날 때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면서 ‘It’s Perfectly Normal(이건 완전히 정상이야)’라는 제목의 책을 보여준다. 10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성교육 교재로, 이미 1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     책 내용은 포르노를 방불케 한다. 9페이지를 펼치면 남성과 여성 간 성관계 장면에 이어 여성 2명의 레즈비언 성관계 모습이 나온다. 곧이어 한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항문성교를 하고 있다. 게이들의 성관계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이어진다. 또 이 책 5페이지에서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퀴어(queer) 등 성 소수자들에 대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사람들의 성 기호는 제각각’이라고 부연했다.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인 유 후보는 “이런 걸 10살 때부터 배우는 건 그릇된 것이다. 나중에 이 학생들이 커서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반문하며 “한인 학부모뿐 아니라 라틴계, 흑인 학부모들이 모두 공분하고 있는 성교육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부터 이런 교육을 받아 실제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면서 동성애자나 성전환자로 커밍아웃하는 학생이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유 후보는 뒤늦게 출마했음에도 학부모들의 지지에 힘입어 지난 예선에서 1만9244표를 얻으며 40% 득표율로 본선에 진출했다. 유 후보와 달리 자녀들의 동성애 및 성전환 교육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섀런 쿼크-실바(민주) 현역 의원은 46.5%(2만2455표)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유 후보는 “성전환 학생 자살률이 일반인보다 19배 높다는 연구 조사도 나왔다”면서 “수술 뒤 후회하는 학생이 많다. 한인 학부모 여러분도 이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단지  언론이 이런 사례를 조명하지 않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가주의회에 공화당원이 더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80명 하원의원 중 민주당원이 61명으로, 수퍼 다수당이다. 그래서 이런 동성애와 성전환, 소아성애 관련 법안이 줄줄이 통과되는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공화당원 선출만이 이런 정책들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했다.     정치통계 매체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67지구 유권자 24만9109명 중 한인은 1만8181명으로 7.3%에 달한다. 라틴계가 29.4%로 가장 많고 아시안이 26.9%로 뒤를 잇는다.     8세 때 LA에 이민 온 유 후보는 클리포드 초등학교-킹 주니어 고교-존 마샬 고교-UC어바인-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5년간 목회활동을 했고 25년간 세리토스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입시학원을 운영했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그는 지난 2013년 교육위원에 당선돼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교육위원들의 호선으로 교육위원장에 선출됐다. 목회자인 남편과 딸 4명을 두고 있다.  원용석 기자동성애 성전환 성전환 교육 성전환자 퀴어 성전환 학생

2022-09-19

인디애나, 성전환 학생 스포츠팀 참여 제한 입법 논란

인디애나 주가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된 학생의 학교 스포츠 대표팀 참여를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디애나주 하원 교육위원회는 24일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쳐 8대4로 승인한 후 본회의에 이관했다.   인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미셸 데이비스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학생이 여성 스포츠 또는 학교 여자 대표팀 선수로 선발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의무교육 기간에 모두 해당된다. 초안에는 대학까지 포함됐으나 수정안에서 대학은 제외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인디애나주 상•하원에서 공화당이 모두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무난히 법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스 의원은 "고등학교 때 학교 여자 농구부와 청소년 여자 농구 리그 대표 팀에서 최우수 선수에 속했고 대학에서도 농구를 했지만, 남자들과의 대결은 역부족이었다"며 "남자 선수들은 체격도 훨씬 크고 더 빠르고 더 강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남자들 틈에서 뛰며 기량이 향상되기는 했으나 만일 같은 팀에서 경쟁했어야 한다면 나는 대표팀에 선발되지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여자 선수들이 앞으로도 계속 공정하게 경쟁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으며 안전하게 뛸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과 성전환 학생 가족, 성소수자 권리 옹호 단체들은 입법 청문회에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남성과 여성의 능력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법안이다. 여성 스포츠를 불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이라며 "특히 성전환 여학생들에 대한 차별이며 성소수자 권리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인디애나주의 고교생 이하 학생 선수 99%가 그저 운동이 좋아서 하는 경우다. 성전환 학생들에게도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활동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입법 저지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인디애나 스포츠팀 성전환 여학생들 성전환 학생 인디애나주 하원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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